영화 인턴은 처음 봤을 때보다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봤을 때 더 편하게 다가오는 영화였습니다.처음에는 그냥 70세의 벤이 젊은 회사에 들어가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이 차이가 워낙 크다 보니 세대 차이에서 나오는 장면들이 재미있었고, 앤 해서웨이가 연기한 줄스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그런데 직장생활을 하고 다시 보니까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벤의 행동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왔습니다.특별히 말을 많이 하는 사람도 아닌데 이상하게 주변 사람들이 벤을 편하게 생각합니다.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하면서 영화를 다시 보게 됐습니다. ① 벤은 처음부터 잘 보이려고 하지 않는다벤이 처음 회사에 들어왔을 때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서는 인물은 아닙니다. 자신이 예전에 어떤 일을 했는지 계속 자랑하지도 않고, 젊..
쇼생크 탈출은 예전에도 본 영화인데 이상하게 시간이 지나고 다시 보면 다른 장면이 눈에 들어옵니다.처음 영화를 봤을 때는 당연히 앤디의 탈출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감옥이라는 곳에서 몇 년에 걸쳐 아무도 모르게 준비를 하고 결국 밖으로 나가는 과정이 워낙 강렬했으니까요.그런데 이번에 다시 보면서는 오히려 아주 조용한 장면이 계속 생각났습니다. 앤디가 교도관에게 서류 처리와 세금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입니다.처음에는 그냥 앤디가 똑똑하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보니 이 장면이 꽤 재미있었습니다. 감옥 안에 갇혀 있으면서도 자신이 가진 능력을 이용해 주변의 상황을 조금씩 바꾸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① 앤디는 그냥 기다리고 있었던 게 아니었다앤디를 보고 있으면 겉으로는..